서울시, 광화문 일대 ‘1회용컵 없는 청정지구’ 지정

30일까지 광화문 에코존 동행단 참여 카페·기업·기관 모집
서울시 내 스타벅스 에코매장 9일부터 13→36개 확대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서울시 제로카페 /서울시

서울시가 광화문 일대를 '개인컵·다회용컵 사용 촉진 지구(에코존)'로 운영한다. 도시 업무지구인 광화문·시청·을지로입구역 일대를 '제1호 청정지구'로 지정해 다회용 컵과 개인 컵 이용도를 높여 타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시는 광화문 일대 청정지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시 1회용컵 감량에 동참할 종로·중구 소재의 카페 및 사옥,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에코존 동행단을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동행단 참여기업(카페)은 1회용 컵 감량을 위해 시가 제안하는 실천항목을 기업 상황에 맞게 이행하면 된다. 시는 동행단 참여 독려를 위해 행·재정적으로 동행단의 이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개인 컵 사용자를 대상으로 카페 홍보를 할 수 있는 '개인 컵 사용의 날(음료 전액 무료 지원)'과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사업(시 300원 할인액 지원)' 우선 지원대상으로 하거나 할인된 가격의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 및 관련 홍보 등을 지원한다. 동행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시 자원순환과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로서울 기업실천단으로 참여 중인 스타벅스는 9일부터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을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매장을 기존 13개에서 36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또 다회용 컵 사용 매장 홍보와 고객 참여를 위해 9~30일 시 내 36개 에코매장에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다회용 컵에 음료 주문 시 스타벅스 별 1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제공한다. 환경부 탄소중립포인트(녹색생활실천)에 가입한 시민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 추가 300원의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정미선 자원순환과장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도심 업무 지구를 하나로 묶음으로써 그간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제로카페에 대한 불편함을 감소하고 1회용품 감량에 대한 홍보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로·중구 소재의 카페나 회사 사옥, 다중이용시설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