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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날 "한·미는 오늘 미국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공군의 F-35A·F-15K 전투기와 미국의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해 서해 상공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서해 상공에 진입한 B-52H 전략폭격기 2대를 한·미 전투기가 호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52H 전략폭격기는 지난달 중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에 맞춰 사상 처음으로 한국 공군기지에 착륙했고, 한·미 및 한·미·일 연합 공중 훈련에도 참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주 서울에서 개최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포함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강조한 바 있다"며 "이번 훈련은 이런 공약에 따라 미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와 강도를 확대해 상시 배치에 준하는 효과를 나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미 전략폭격기가 한·미 항공전력과 함께 공중훈련을 시행함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동맹의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현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기반으로 최상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주에는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입항 예정일은 오는 21일 전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