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사업 승부수]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디지털로 ‘새역사’

[신사업 승부수]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디지털로 ‘새역사’

기사승인 2023. 11. 21.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해 친환경 선박 수주 69척 '호황'
수소엔진·스마트조선소 기술 선도
basic_2021
신사업 승부수
'압도적 글로벌 1위' HD한국조선해양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만의 수주 호황이 찾아온 가운데, 조선·해운업계에서 화두가 되는 온실가스 저감 규제에 대응하고자 친환경 선박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다. 이에 힘입어 한국조선해양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LNG(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 수주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선박 제조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스마트조선소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간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탄탄히 쌓아온 1위 기업의 명성답게 친환경·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선박은 총 149척(해양 1기 포함), 212억3000만달러 규모다. 이미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134.9%를 달성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 선박 수주 비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공급 계약을 체결한 149척의 선박 중 69척은 LNG,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운반과 추진이 가능한 선박이다. 여기에 메탄올 추진 컨테이선 등 단순히 친환경 연료가 적용된 선박까지 합하면 전체 수주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발효한 CII(탄소집약도지수) 규제 등 조선·해운업계에서 환경 규제가 커지면서 관련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선박을 발주하는 해운사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지 않으면, 선박 운용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친환경 연료로 추진되는 선박을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업계는 2020~2030년을 LNG 추진선 도입기, 2030~2040년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추진선 도입기, 이후에는 무탄소 선박 확장기로 보고 있다. 향후 친환경 선박 개발 및 발주 급증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아직 성수기가 도래하지 않은 무탄소 선박을 세계 최초로 수주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7월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했다. 또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업계 처음으로 암모니아 추진 LPG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탄소제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소 관련 기술 역시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LNG·수소 '혼합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수소엔진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이 엔진은 디젤연료와 LNG·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각종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까지 수소 비중을 더욱 높인 혼소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해 육·해상 수소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이 장착된 스마트조선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조선사들이 산업 전반에서도 인력 감소가 특히 우려되는 업계인 데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관련 기술 선점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외에도 2011년 세계 최초로 원격 제어·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관련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하며 시장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선박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 혁신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 글로벌 1위 기업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