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반도체부터 북핵대응까지…한·영, 더 친밀해 진다

반도체부터 북핵대응까지…한·영, 더 친밀해 진다

기사승인 2023. 11. 21. 1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尹 국빈 방문 계기로 양국 관계 '글로벌전략적동반자관계' 격상
윤석열 대통령 내외, 영국 런던 도착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양국은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 개시를 포함해 반도체·청정에너지·AI(인공지능)·우주과학·방산 같은 미래산업뿐 아니라 북핵을 비롯한 국제 정세 대응에도 긴밀히 공조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성사된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영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다우닝 합의는 양국이 체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협력 문서로 타결을 이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영국과 굳건한 과학기술연대를 기반으로 공급망, 그리고 무역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안보 분야에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포함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도 담길 예정이다.

국방·안보·방산 분야 협력 강화도 구체화했다. 특히 양국은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도 추진된다.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방산 공동 수출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방산 협력을 증진시키고,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도 높였다.

경제 분야에선 기존 한·영 FTA 개선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하고,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양국 간 반도체 협력 MOU도 체결한다.

상호 투자 촉진 논의를 위한 경제 금융 협력 방안, AI·디지털·원전·우주과학·바이오·양자 기술·해상풍력·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도 모색한다. 또 기후 위기 등 글로벌 현안 대응 공조도 강화된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