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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생각도 했다”… 동생 잃은 이하늘, 2년 만에 김창열 갈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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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3. 12. 07. 11:43

이하늘, DJ DOC /유튜브 '최무배TV', 슈퍼잼레코드

DJ DOC 이하늘이 김창열과의 불화설을 언급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최무배TV'에서는 이하늘이 출연해 그동안 근황과 DJ DOC 멤버들과의 관계 등을 전했다.

이하늘은 "근근이 먹고 산다"라며 "DJ DOC의 저작권료는 상당수 팔았다. 현재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연예인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하지만 나는 '연외인'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DJ DOC 멤버 정재용과는 얼마 전에도 연락할 만큼 여전히 가깝게 지내고 있지만, 김창열과는 연락을 안 한 지 2년 가까이 됐다고 밝혔다.

/이하 유튜브 '최무배TV'

동생인 故(고) 이현배를 떠나보낸 뒤 생긴 인생의 변화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인생이 우울해졌다. 웃으면서 살다가도 느닷없이 저녁에 (슬픔이) 올라오기도 한다. 고아가 된 느낌? 힘들고 안 좋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라며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이제는 인생을 멀리 안 본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생의 죽음 이후 김창열과 갈등을 겪은 이하늘은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안 보게 됐다. 다시 웃으면서 보기는 힘들다"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니까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긴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생각은 든다. 서로 미안해하거나 상대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대화가 되지 않을까? 지금은 서로 상처받고,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열려 있는데 창열이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라며 2년 가까이 연락하지 않은 이유를 은연중에 전했다. 그는 "제가 모르는 상황이나 사연이 더 있을 거다. 그래서 (창열이를) '쓰레기다, 나쁘다'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무대에 선다면 DJ DOC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은퇴 무대에 올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이가 안 좋은 건 안 좋은 거고, 마지막 무대는 같이 서야 하지 않을까? 멤버끼리 꼭 같이 있어야 하고 친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마지막은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이하늘의 동생이자 힙합 그룹 45RPM 멤버 이현배가 제주도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하늘은 이현배를 추모하는 김창열의 SNS 글에 "네가 죽인 거야 개XX", 야 이 씨XXX", "악마XX" 등 욕설을 퍼부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에 이하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열어 이현배가 사망한 탓이 김창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김창열이 이하늘, 이현배와 함께 추진하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서 갑자기 발을 빼면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고,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돈이 없어 MRI 검사도 받지 못했다는 것.

이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고 이현배의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교수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 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구두 소견을 밝혔다.

DJ DOC는 1994년 1집 앨범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해 '머피의 법칙', 'DOC와 춤을', '런 투 유(run to you)'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은 3인조 그룹이다. 이현배의 사망으로 오랜 시간 우정을 과시한 멤버 사이의 갈등이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 이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여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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