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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제가 안보…네덜란드 ASML 방문, 양국 반도체 동맹 중요 전환점”

尹 “경제가 안보…네덜란드 ASML 방문, 양국 반도체 동맹 중요 전환점”

기사승인 2023. 12.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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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 서면 인터뷰…"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 핵심축"
영국 국빈방문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월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국은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날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도 이번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양국 정부, 기업, 학계가 모두 참여한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도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첨단 반도체 장비 독점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지만 한정된 생산량으로 장비 확보가 곧 매출로 직결된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ASML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ASML 본사를 찾는 것도 우리 반도체 기업의 장비 확보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며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이익과 직결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네덜란드와 한국은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11일부터 15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빌렘 알렉산더르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오·만찬 ,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다. 헤이그에서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리더잘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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