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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한국여성보다 우울증 경험 2배 달해

결혼이주여성, 한국여성보다 우울증 경험 2배 달해

기사승인 2024. 01. 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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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박성일 기자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우울증 경험률이 한국 여성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에 따르면 2021년 결혼이주여성의 우울증상 경험률은 27.4%다. 한국 여성 14.1%보다 약 2배 높다.

결혼이주여성의 우울증상 경험률은 2015년 36.7%, 2018년 27.9%, 2021년 27.4%로 감소세다. 다만 여전히 한국 여성보다 높다.

출신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 여성의 우울증 경험률이 3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태국 30.2%, 캄보디아 30.1%. 중국 27.9%, 베트남 25.9%, 일본 23.6%, 한국계 중국 23.3% 순이었다.

소득이 낮으면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다. 월 가구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결혼이주여성은 37.9%가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월 소득 200만∼299만원은 29.3%, 300만∼399만원 26.4%, 400만∼499만원 24.0%, 500만원 이상 22.5%였다.

또 교육 수준과 한국어 구사 능력이 낮을수록 우울증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4년부터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통계와 주요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집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을 발간한다.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에는 △여성의 사회적 현황과 젠더 △전반적 건강수준과 만성질환 △암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의료이용 △노인건강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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