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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 인터뷰] 오언석 도봉구청장 “주거환경개선·재개발 속도낼 것”

[갑진 인터뷰] 오언석 도봉구청장 “주거환경개선·재개발 속도낼 것”

기사승인 2024. 0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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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부대 이전부지, 한옥 호텔 조성 검토
SRT 창동역 연장·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추진
중소기업·청년정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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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석 도봉구청장이 15일 서울 도봉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도봉구
"올해도 한 단계 높은 변화와 도약을 위해 주민들 옆에서 경청하고 소통하며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5일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선8기 최우선 과제인 주거환경개선과 균형발전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임을 분명히했다.

구는 지난해 도봉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100년의 미래도봉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구상하는 뜻깊은 한해를 보냈다. 특히 구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와 안전진단 기준 완화,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 등 재건축·재개발 추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는 데 의미를 둔다.

최근에는 '쌍문동 724번지 일대 주택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심의분과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는 구에서 신통기획으로 재개발사업 구역이 지정된 첫 사례다.

이번 결정으로 쌍문동 724번지 일대에는 최고 25층, 총 320가구(임대주택 67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남측 노해로38길 일방통행 도로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우이천과 연계한 공원화된 수변공간으로 조성되고, 우이천변 인공옹벽 일부는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꾸며진다.

구는 쌍문동 724번지 외에도 2022년말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방학동 685번지 일대 또한 신통기획 확정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모아타운(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등 지역 내 다양한 개발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택정비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관계부서와 적극 협의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에도 힘쓴다. 화학부지 부대는 1986년부터 화생방 훈련장 등으로 사용되다 2016년 군부대가 남양주로 옮기며 공터로 남아있다. 서울시는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이 자리에 국기원을 이전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화학부대 이전부지와 원당마을한옥도서관 일대는 지난해 9월 서울시 한옥마을조성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두 곳 모두 북한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화학부대 이전부지는 계단식 지형 특징을 살리고, 원당마을한옥도서관 일대는 연산군묘·원당샘공원·서울시보호수1호·정의공주묘역과 어우러지는 역사문화한옥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향후 이 지역에 국기원과 한옥마을, 유스호스텔 건립까지 진행되면 낙후된 환경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았던 인근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구청장은 도봉을 서울 동북부의 교통거점도시로 도약시킬 것을 힘차게 다짐했다. 오 구청장은 "지하화된 GTX-C 선로는 고속철도와 공유할 수 있다. SRT가 창동역까지 연장되면 서울 동북권 주민들까지 편리하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3차 국가철도구축계획안에 포함된 SRT 창동역 연장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통과돼 사업추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구는 지난해 수요예측재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만큼, 올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신속한 착공을 위해 시에 턴키방식 도입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소기업정책과 청년정책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전시회, 세계한인비지니스 대회 참가를 검토 중이다. 또 지난해 '도봉구 청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통해 조성한 청년기금 20억으로 보다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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