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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전력기기 호황에 건설리스크는 제한적”

“효성중공업, 전력기기 호황에 건설리스크는 제한적”

기사승인 2024. 01. 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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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효성중공업에 대해 전력 인프라 투자 호황이 이어지고 건설 리스크는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만원 높은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2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효성중공업의 매출액은 1조2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4분기 중공업 분야의 매출액은 8381억원으로 11% 증가, 영업이익은 597억원으로 9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물량 이연, 개발비 증가, 제품 충당금 설정, 성과급 반영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건설업의 매출액은 4245억원으로 2% 감소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가 상승 여파에도 기존 사업 도급 증액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여전히 4조원대 잔고를 보유해 수주 감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력기기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법인은 생산인력 조기 확보 및 숙련도 제고로 이익률이 늘어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랑스와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의 수주 지역도 다변화되고 있다. 초고압 설비투자도 확대된다.

이 연구원은 또 건설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기성불 조건의 선별 수주, 도급 위주의 수주 잔고로 최근 벌어지는 중소형 건설사 재무 리스크와 차별화되면서다. 신사업은 올해부터 액화 수소 플랜트 공장이 완료되고 관련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전력기기의 낮은 마진, 건설사업 보유, 상대적으로 높은 부채비율 등으로 경쟁사 대비 할인을 받고 있다"며 "다만 지난 3분기 중공업 이익 급증으로 가능성을 보여줘 길게 보면 경쟁사와 비슷한 경험, 기술력, 생산능력(CAPA)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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