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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 실형’ 조국, 신당 창당 선언… “검찰독재정권 종식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

‘2심 실형’ 조국, 신당 창당 선언… “검찰독재정권 종식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

기사승인 2024. 02. 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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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기자회견 여는 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한 뒤 지지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연합뉴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제22대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당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힌다. 정부 스스로 우리 평화를 위협하고 과학기술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비판하는 언론을 통제하고, 정적 제거와 정치 혐오만 부추기는 검찰 독재정치, 민생을 외면하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 뿐이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자 한다"며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갈등, 세대갈등, 남녀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정치, 국가적 위기는 외면한 채 오직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면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서는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당을 만들고 나서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출마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는 지난 8일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원심과 이 법원에서 자신 범행을 인정하거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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