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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영역 넓혀가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영역 넓혀가는 올리브영

기사승인 2024. 0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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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月평균 471만명, 전년比 38% ↑
콘텐츠 서비스 '매거진'도 상승세
지난해 온라인서 '1조 매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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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뷰티시장을 접수한 CJ올리브영이 이제는 온라인채널에서도 그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매출만 1조원 이상으로 기대되는 만큼 '3조 클럽'을 넘어선 4조 매출도 가시권에 들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는 물론, 다채로운 콘텐츠 제공으로 해당 사업의 전력을 강화한다.

1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영 앱 월평균 사용자 수는 4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340만 명 대비 38.67% 신장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앱 설치자 수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월 385만 명이었던 설치자 수는 이듬해 616만 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9월 1016만 명을 기록하며 천만 고지에 올랐다.

'오프라인 강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올리브영이 온라인 내 입지가 커진 데에는 '오늘드림' 서비스가 많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 주문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인 오늘드림은 온·오프라인을 연결해 채널 간의 시너지 효과를 키우는 중책을 맡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선보인 앱 내 콘텐츠 서비스 '매거진'도 힘을 보탰다. 올리브영은 앱을 통해 뷰티,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콘텐츠를 선보여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론칭 1년 만에 매거진의 누적 조회수가 1070만 건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내"라며 "오늘드림 서비스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22년 당시 수치인 24%보다 5% 포인트가량 성장한 수준으로, 현재 올리브영의 매출 추이를 고려하면 온라인에서만 1조원 안팎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부터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한 콘텐츠 큐레이션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콘텐츠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의 온라인 사업 강화 행보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 초 회사에 던진 메시지와도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한 이 회장은 현장에서 O2O 서비스의 발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리브영이 최근 온라인채널에서도 오프라인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이자 회사의 매출에도 적지 않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2022년 매출 2조7809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기록한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이미 이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올리브영의 매출은 2조7971억원, 영업이익은 2742억원이었다.

특히 3분기 매출은 1조5억원으로, 창사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올리브영이 2022년 4분기에 당해 연도 최다 매출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4조 매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2022년 4분기 매출은 7710억원으로, 지난해 동안 보여준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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