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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빅5 전공의·의과대 학생 동시 멈춤…정부는 강경대응 예고

20일 빅5 전공의·의과대 학생 동시 멈춤…정부는 강경대응 예고

기사승인 2024. 02. 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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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10개 병원 전공의 235명 사직서 제출
정부는 필수의료 유지명령 내려…연차 사용도 불허
빅5병원 전공의 전원 19일까지 집단사직<YONHAP NO-2957>
6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이 19일 전원 사직서를 내고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맞춰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도 동맹휴학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도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전날인 16일 저녁 임시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동맹휴학을 결정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이같은 집단행동을 결정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1만 3000명이 근무 중인 전국 221개 수련 병원에 집단 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내렸다. 이를 지키지 않고 의료 현장을 떠날 경우에는 선처 없이 법적 조치도 예고하는 중이다.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35명이 사직서를 냈고, 실제 사직서가 제출된 병원은 10곳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를 수리한 병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4개 병원에서 미근무 전공의 103명을 확인해 문자와 문서로 업무개시명령도 내려 대부분 복귀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강경대응에도 의사들 반발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 '빅5 병원' 외에도 원광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천성모병원, 조선대병원, 경찰병원 소속 전공의들도 잇따라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방향 논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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