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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주항공 대국 中, 새해 첫 통신위성 발사

역시 우주항공 대국 中, 새해 첫 통신위성 발사

기사승인 2024. 02. 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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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 원창 발사기지에서 성공
서방은 군사 전용 우려
중국은 새해 들어 처음 성공에 의미 부여
중국 우주항공 당국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시도한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이 우주항공 대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해부터 과시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통신위성
23일 발사된 중국의 '통신기술 실험위성' 제11호./베이징칭녠바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은 전날 오후 7시30분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발사센터에서 '통신기술 실험위성' 제11호를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 야오(遙)-7에 실어 발사했다. 위성은 비행을 거쳐 예정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향후 주로 다대역, 고속 위성통신 기술 검증을 수행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발사가 자국 우주항공 당국이 음력설 이후인 갑진년 새해 들어 처음 위성 발사에 나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창정 5호 로켓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뚱보 5호'라고도 불리는 초대형 로켓으로 유명하다. 최대 적재 중량은 지구 저궤도 25톤(t), 정지궤도 14t으로 1000t 이상의 이륙 추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중국에서 가장 무거운 탐사선인 8.2t에 달하는 창어 5호를 달까지 보내기도 했다. 이번 발사는 창정 로켓 계열이 수행한 509번째 발사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 위성이 위성통신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으나 서방은 군사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미국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 뉴스'가 위성의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이 정지궤도를 향해 기밀 군사위성을 발사했다"고 보도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 매체는 또 CASC와 중국 관영 매체들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위성이 조기경보, 신호 정보 등을 포함해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우주군은 최근 중국의 정지궤도 능력이 발전하는 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발사한 정찰 위성들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해·공군 자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전직 미국 정보당국 당국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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