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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로 보행로 확대…“지역상권·관광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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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3. 10. 11:23

문화·상업·교통·녹지 등 걷기 편한 보행거리
11일 착공 시작…오는 10월 내 완공 목표
도로공간재편사업 조감예시
도로공간재편사업 조감도 /서울시
서울 속 역사 도심지인 '창경궁로'가 문화·상업·교통·녹지를 어우르는 보행거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종로4가에서 을지로4가까지 약 0.45㎞ 구간을 대상으로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 공사를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창경궁로는 종묘, 창경궁 등 주요 문화유산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종로3가·종로5가·을지로4가 등 주요 지하철 역사와 상업 지구가 맞닿아 있는 도심 내 주요거리다. 하지만 주변 상가의 시설물 난립, 노후된 보도포장 등 보행이 불편했던 지역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보도폭 확대 △자전거도로 개선 △녹지공간 조성 △횡단보도·조업 주차공간 정비 등을 추진한다. 1개 차로를 줄여 지하상가 출입구 등 대형 구조물로 좁았던 보행공간을 2배로 확대하고 기존 자전거 우선도로를 전용도로로 개선할 예정이다

지하상가 출입구 등 대형시설물로 폭이 좁아 교행이 불편했던 보행공간을 기존 1.3m에서 3.3m로, 2배가량 확대한다. 또 노후 보도 포장을 창경궁 법전인 명정전 바닥 포장 무늬를 활용한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교체해 창경궁로의 의미를 살리고 도시 미관도 향상시킨다.

자전거도로는 자전거·PM 이용자를 위해 차도와 안전하게 분리된 전용도로로 개선하고, 주변 따릉이 대여소와 연계한다. 가로수 주변에는 맥문동, 숙근코스모스 등 화초를 식재해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이면도로 접속부는 횡단보도로 연결하고,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강화하고,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조업주차면은 일부 삭선하는 등 노상주차장 정비도 시행한다.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사업은 11일부터 착공을 시작해 오는 10월 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도심 명소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세종대로, 퇴계로, 청계천 등 주요 보행거리와도 연계성을 높혀 보행 편의가 더욱 체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창경궁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대표적인 도심 보행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즐길거리와 매력이 넘치는 보행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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