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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총선 ‘13일간의 사생결단’

막 오른 총선 ‘13일간의 사생결단’

기사승인 2024. 03.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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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미래정치" vs 野 "정권심판" 강조
투표율·중도층 표심 '변수 관리' 집중
선거 벽보 확인하는 선관위 관계자들<YONHAP NO-3545>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각 후보의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야당 심판을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국민이 '못 살겠다, 심판하자'고 말한다"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거대 양당 대표가 저마다 '과거 정치와 미래 정치 대결', '무능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28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에서 혈투를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도 수준의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 이전·행정수도 완성도 약속했다. 70년 여의도의 낡은 정치 청산론으로 거대 야당 국회 독주를 심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충북 충주 무학시장 방문에서 "심리적 내전 상태는 망하기 직전,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공공연히 200석 압승론이 나온다. 여권에선 범야권만으로 개헌과 탄핵이 가능한 200석 확보를 기대하는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총선은 여야의 극단적 대결 구도와 조기 과열 양상에 막말과 보복 예고 등 증오 정치가 난무하면서 선거 뒤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천 이후에도 후보자 부실검증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부동산 투기 문제 등은 22대 국회 출범 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양당 선대위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254개 지역구 가운데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을, 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았다.

각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고 막말 논란이나 투표율, 중도층 표심 등 변수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는 38개 정당이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내 투표용지 길이가 51.7cm로 책정됐다. 자동 개표 적합 기준(최대 46.9㎝)을 초과한 탓에 수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는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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