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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회 이전 시 담장 허물고 시민 생태녹지공원 만들 것”

오세훈 “국회 이전 시 담장 허물고 시민 생태녹지공원 만들 것”

기사승인 2024. 03.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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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해 부지를 활용할 경우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녹지공원으로 최적지"라며 "의사당 담장을 허물고 시민 누구나 접근이 편리한 생태녹지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상징하는 건축물과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워싱턴DC의 내셔널몰이나 싱가포르 보타닉가든과 같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시민이 마음껏 누리는 휴식처로 가꿔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27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고 부지를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평소 제가 생각하던 여의도 일대 개발, 생태녹지공원 구상과 잘 맞는 얘기"라며 "서울시로서는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회의사당 부지가 굉장히 넓다. 10만 평에 이른다"며 "이런 공간을 최대한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 가능성이 높도록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약은 평소 제가 생각하던 생태녹지공원 구상과도 잘 맞는다"며 "다만 의사당이 옮겨가도 국회 재산이어서 활용 권한은 국회가 갖고 있다. 서울시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동안 고도 제한을 두 번 발표했다"며 "만약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이 현실화하면 자연스럽게 서여의도의 고도제한을 풀 수 있게 된다. 이는 여의도를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평소 비전을 풀 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기업과 핀테크 업종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을 추진하고, 도시 건축규제 등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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