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5개 자치구, 대덕구 신청사 건립 힘 모은다

기사승인 2024. 03.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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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시구협력회의 개최, 공동현안 7건 논의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대덕구의 역점 사업인 신청사 건립 예산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는 28일 오후 이장우 대전시장과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시구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시·구 공동현안 7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대덕구가 제안한 '일반조정교부금 대덕구 안분율 상향 조정 건의'에 대한 논의로 시작했다.

대덕구는 연축동 도시개발구역에 지상 9층, 지하 2층, 연면적 4만8633㎡ 규모의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덕구는 일반조정교부금 배분 비율 중 대덕구 지원 비율을 한시적으로 늘리고, 신청사 건립 사업이 종료된 이후 나머지 4개 구에 증액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신청사 건립 지원을 위해 시가 현재 구청사를 매입하기로 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열악한 구 재정 여건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4개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4개 자치구에서도 대덕구의 요청에 공감하며, 향후 각 자치구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으면 같은 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대전시 구청장협의회에서 제안한'도안 자동집하시설 장기적 운영 방향 검토 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자동집하시설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운영 방안 도출에 나서기로 했다.

중구는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에 대해 건의했다.

구는 목달동 등 4개소 시설 정비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시는 구에서 대상지 내 사유지 문제 해결 및 우선순위를 정해 요청하면 순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장태산휴양림, 행락철 대비 복지시설 보호 대책'에 대해 건의했다.

장태산휴양림 인근 9개의 복지시설이 봄·가을 행락철 방문객이 급증해 응급상황 시 구급차와 소방차 진·출입이 어려워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는 방문객이 많은 성수기에는 전담 주차 안내 요원을 배치해 운영하고, 주차안내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송로 확장사업과 장태산 입구 대형버스 회전 교차 구역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전시 구청장협의회가 제안한 '개발사업 시 조성된 저류시설 관리위임 개선 건의', 동구의 '제3노인복지관 신축 사업비 시·구비 부담 비율 조정 건의', '대전시의 '대전 꿈씨 캐릭터 도시마케팅 활성화 추진 협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치구가 경쟁도 있어야 하지만 상호 협력과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시는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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