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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 개최…“SK온 상장 조속히”

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 개최…“SK온 상장 조속히”

기사승인 2024. 03.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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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주주 환원 위해 노력"
박상규 총괄사장이 대표이사 넘겨받아
"내실다지기로 새 도약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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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상장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진행한 프리IPO 요건 등을 고려하면 2028년까지 상장을 추진해야 하지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더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주주와의 대화를 통해 올해 효율성 관점에서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안정적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제 1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한 주주의 SK온 상장 계획 관련 질의에 대해 "SK온 상장은 늦어도 2028년에는 마무리를 해야한다"며 "그 이전이어도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조속히 IPO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SK온 상장시 자사주를 매입해 기존 주주에게 배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들께 이익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주총과 이사회 이후 박상규 총괄사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겨줬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 사장은 "올해는 점증하는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사업영역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이러한 내실 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 사장과 강동수 전략재무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강 부문장은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성과관리, 신규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장 사장은 사업·전략 전문가로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이노베이션은 김정관, 최우석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백복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은 전(前)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를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외에도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후에 배당 기일을 정하도록 한 정관 일부 개정, 재무제표 승인, 임원퇴직금규정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총 이후 진행된 '주주와의 대화'에서는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강동수 전략재무부문장은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석유나 윤활유 산업 쪽에서 좋은 현금흐름을 만들고 있지만 주가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이차전지 쪽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적어도 내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SK온 수익성이 개선되고 SK이노베이션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온 흑자 전환 시점은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훈 SK온 재무담당은 "하반기에는 재고 소진과 전반적 금리 인하로 수요 성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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