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역사·문화·자연 모두 ‘이곳에’

기사승인 2024. 03. 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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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진접읍 인프라 확충으로 도시발전 초석 마련
주광덕 시장 "주민 만족도 높은 생활환경 만들 것"
남양주시
주광덕 남양주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시 관계자들과 함께 정식 운영을 앞둔 진접역 환승주차장 현장을 점검하고있다./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榛接邑)은 시의 북서쪽에 위치한다. 면적은 65.9㎢로 남양주시 전체의 약 14%를 차지하며, 시 인구의 13%인 9만5000여명(3만9600세대)의 주민이 살고 있다.

진접읍은 역사와 문화, 자연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곳은 조선 제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무덤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광릉'과 함께 세계적인 산림 생태계를 갖춘 '광릉숲'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광릉숲은 2010년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생태·환경 가치가 높아 평소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1년에 단 이틀, 광릉숲 축제가 열리는 기간은 시민에 개방되고 있다.

아울러 연꽃길과 동종 등 문화재로 유명한 천년고찰 '봉선사'(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상왕(上王)으로 있을 때 8일을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왕숙천' 등도 간직하고 있다.

교통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진접읍은 국도 47호선·덕송~내각 고속화도로 등의 도로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국도 47호선 진접읍 연평리~진건읍 진관리 6.4㎞ 구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화(약 1조 500억 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22년 진접선(지하철 4호선 연장, 당고개~진접 14.9㎞)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졌다. 생활안전체험실 등을 갖춘 어린이비전센터, 청소년 전용 공간인 펀그라운드 진접, 관람·교육·체험이 공존하는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등 어린이·청소년의 교육과 문화 활동에 좋은 환경도 갖췄다.

시는 주민의 생활편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향후 늘어날 주민 수요의 선제 대응을 위해 각종 도시 인프라 확충 등 도시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최근 시는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적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남양주 '상상누리터'를 개소했다. 상상누리터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형 초등돌봄센터로, 돌봄 수요가 많지만 시설이 부족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역 내 종교시설 등 다양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전략적 돌봄 사업인 상상누리터는 현재 문을 연 3곳 중 2곳이 진접읍에 있다.

아울러 과거 2000년대 택지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금곡리 등의 도시화가 이뤄졌고, 지난해 10월 경기도 3기 신도시 최초로 왕숙 신도시(연평·내곡·내각리 일원 포함)가 착공했다. 오는 2028년 하반기 입주 시작을 목표로 현재 내각리·연평리 일원의 진접2지구(129만㎡, 2만3,700명·1만198세대)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진접읍이 가진 많은 장점 등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신도시 개발에 따라 변화할 미래를 대비해 종합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교통·환경·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만족도 높은 생활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주민 삶의 질 향상 기대

남양주시는 지난 3월부터 진접역 환승주차장(금곡리 소재)의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연면적 6540㎡의 건물식 주차장이다. 총 4개 층에 차량 180대(전기차 충전기 9대 포함)를 수용하는 규모로, 지난 1월 준공됐다.

환승주차장은 지하철 4호선 진접역(3번 출입구)에서 약 150m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걸어서 2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위치가 좋다. 옥상층에는 주민공동시설(노인정)과 넓은 정원을 갖췄고 철마산 등산로가 있는 해참근린공원이 정원과 연결돼있어 편리하다.

또 시는 진접읍 곳곳에서 도로망 확충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간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 온 진접읍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생활권 연결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4월 장현리 봉현마을 진입도로 개설 공사를 시작했다. 길이 430m, 왕복 2차로로 오는 8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또, 진벌리 마을안길 도시계획도로는 올해 3월 착공했다. 이는 총 62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도로 330m와 편측 보도가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곡리 바람골길 도로개설공사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약 140억 원을 투입해 길이 750m, 왕복 2차로의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공사를 끝낸 진접 도시계획도로(소1-3호)개설공사는 70m 추가 연장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시는 △벌안산 터널 개설 △군도6호선 도로 개설 △시도5호선 확장 △시도23호선 교차로 개선사업 △진접읍 금곡리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 등을 추진 중이다.

주 시장은 "진접과 하남을 남북으로 잇는 중부연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 등 광역 도로망 확충에도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왕숙천 친수공간 조성·공원 재정비까지…도심 속 쉼터 조성 속도
남양주시 왕숙천 친수공간
왕수천 친수공간 조성 공원 현황도/남양주시
남양주시는 왕숙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오고 있다.

먼저, 왕숙천 경관광장을 조성해 지난해 6월 시민에게 개방했다. 9천600㎡의 부지에 잔디광장과 피크닉 테이블,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야외무대, 주차장 등을 갖췄다. 오랜 기간 방치됐던 컨테이너 등이 사라지고 현재는 우수한 접근성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연결되는 장현공원의 재정비도 추진 중이다. 왕숙천변을 따라 진접택지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인도교, 둘레길 1.2㎞, 체육시설로 이뤄진 이곳은 주민을 위한 체험 공간 등이 부족해 활용도가 낮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총 30억 원을 투입해 별빛 테마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대상지는 왕숙천 우안의 경관광장에서 장현대교까지의 구간으로, 4개의 색을 주제로 한다. 그에 따라 수국·장미·철쭉 등 조경수를 식재한다. 오는 4월 중 착공해 올해 12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향후 이곳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자 지역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현천 친수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49억 원을 투입해 하천 730m 구간의 호안을 정비하고 산책로를 조성한다. 현재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주민 불편사항이었던 금곡천 산책로 단절 구간(벼락소유원지~진접택지지구, 530m)의 연결도 진행하고 있다. 산과 물, 사람이 이어지는 하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산책로를 만들고, 징검다리 1개소도 설치한다. 앞서 시는 LH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 19억 원의 사업비를 LH에서 지원받았다. 이를 활용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주 시장은 "진접읍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연결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편의 개선은 물론 장현리에서 진접역까지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는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금곡리에 위치한 해참근린공원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시설물을 교체하고, 숲속 놀이터와 쉼터, 맨발걷기 산책로 등 새로운 즐길거리를 추가 조성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보다 빨리 시민에게 도심 속 힐링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주민의 건강한 삶과 공동체 활성화 등을 위해 체육시설 확충과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장현리에 위치한 풍양배드민턴장을 철거하고 새롭게 배드민턴코트 5면, 화장실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접읍 장현배드민턴장의 증축 및 환경개선사업 등 개보수 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시민들께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광역·내부 교통망 확충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접읍 지역의 발전과 시민사회 활성화뿐만 아니라 남양주시의 균형 발전을 이끌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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