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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은폐 논란 일으킨 심판들, 무더기 직무 배제

오심 은폐 논란 일으킨 심판들, 무더기 직무 배제

기사승인 2024. 04. 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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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측 "이번 사안 엄중"
향후 인사위원회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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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로고. /KBO
자동볼판정시스템(ABS)이 선언한 스트라이크 콜을 놓치고 이후 대화에서 은폐 논란을 일으킨 심판들이 무더기 직무 배제됐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오심 은폐 논란을 일으킨 이민호 심판, 문승훈 심판, 추평호 심판은 직무 배제 후 인사위원회에 회부된다. 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KBO 측은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일어났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 3회말 2사 1루에서 이재현 타석 때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빠른 공이 볼 판정을 받으면서다. 하지만 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했다.

기계가 스트라이크·볼을 판정하고 인이어를 낀 주심이 판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지어 심판 조장이 공개적으로 규정을 설명하기 전 심판들이 모여 나눈 대화에서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라"며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다"는 말이 생중계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BO는 해당 심판들에게 경위서를 요청하는 등 사실확인을 진행했고 최종 징계를 내리기 전 일단 이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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