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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영수회담 가능성 묻자 “주례회동서 자연스럽게 말씀 나왔다”

한총리, 영수회담 가능성 묻자 “주례회동서 자연스럽게 말씀 나왔다”

기사승인 2024. 04. 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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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서 기자간담회…"협치가 성공 핵심"
총선 참패 관련해 "국민과 함께 가는 노력 부족"
[포토]기자들로 둘러쌓인 한덕수 총리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백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 만남의 길은 현재로서 열려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일) 주례회동에서 그 말씀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어떤 시기에 어떤 의제와 방식으로 할 것인지 대통령실에서 고민하고 있지 않겠냐"며 "지금은 선거 직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면도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번 4·10 총선 여당 참패와 관련해 "국민이 회초리를 드신 총선 민의를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려운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동의해 힘을 보태주고,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여야 정치권이 협조를 해주는 것이 아주 필수적"이라며 "그런 노력에 있어 정부가 충분히 하지 못했다. 국민과 함께 가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앞으로 정부의 국정운영과 정책에 있어 국회와의 협치가 성공의 아주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 공약으로 내건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 내용이 하나의 정책으로서 제시가 되거나 예산에서 논의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인들에게 얼마씩 주면 행복해진다는 것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정책"이라며 "국민들이 충분히 판단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아르헨티나, 그리스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여당이건 야당이건 그것이 정치권이건 정부건 포퓰리즘은 우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큰 암적 존재로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잘못 빠져들면 유리 병 속에 들어 있는 요정과 같이 다시는 수습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된다"며 "정말 이 부분은 저희가 조심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에 대한 관건 선거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그 과제들 자체는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별로 없었다"며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규제개혁, 단통법 폐지 등을 거론했다.

한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인프라 쪽에 접근하는 프로젝트들을 대부분 그렇게 추진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민생토론회 형식은 앞으로도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위해서 그 대상인 국민과 정부와 관련되는 유관 분들이 같이 모여 논의를 하는 것이니까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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