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 “무장기포제가 핵심유적으로서 전국화·세계화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24. 04. 25. 15: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5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고창무장기포기념제' 열려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동학농민군 복장을 한 심덕섭 고창군수가 25일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고창군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25일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공음면 무장기포지(국가사적 563호) 일원에서 열렸다. 심덕섭 고창군수, 윤준병 국회의원,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 신순철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 기관사회단체장과 전국 유족회 및 기념사업회, 영선고 재학생, 군민 등 900여 명이 함께했다.

왕기석 명창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17회 녹두대상 시상,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 무장읍성 입성재연 행사를 열었다.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제17회 녹두대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더.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에 앞장서 오고 지난 1월 '전국 동학농민혁명 연대' 창립에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주영채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과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무장포고문(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낭독과 영선고등학교 학생들의 동학농민혁명군 4대명의 및 12조 계군호령 낭독은 고창무장기포기념제의 의미를 더했다.

포고문은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귀하다는 것은 인륜이 있기 때문이다"로 시작해 "의로운 깃발을 들어 보국안민으로써 죽고 살기를 맹세한다"로 이어진다. 당시 포고문은 고부 농민봉기 이후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농민혁명 지도부가 무장현(현재 고창군 공음면)에서 전국적인 농민봉기를 선언 하면서 발표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130명의 영선고 학생들이 다른 8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농민군 복장으로 죽창을 들고 약 7.2㎞의 진격로를 걸었다.

심덕섭 군수는 "130년 전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린 무장포고문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무장기포지가 핵심유적으로서 전국화, 세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