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약자원학과 졸·재학생들, “한약자원학과 폐과반대”

기사승인 2024. 05. 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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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한의약육성조례 제정
전북대는 한약자원학과 폐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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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익산캠퍼스 전경.
전북대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 폐과철회를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전북대가 다시 취업률 71%의 한약자원학과 폐과를 밀어부치고 있다.

1일 전북대 익산캠퍼스 졸업생과 재학생들에 따르면 전북대 특성화캠퍼스(익산)의 환경생명자원대학이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에 밀려 지난달 23일 '익산캠퍼스 정원 축소 계획'을 철회하기로 합의했지만 '2025년 신입생 모집정원'에서 대학 전체에서 유일하게 한약자원학과만 폐과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폐과를 위한 학칙 개정 예고를 보지 못해 폐과가 결정이 된 다음에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350여 재학·졸업생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음에도 대학본부는 폐과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약자원학과는 2008년 신설된 이후 취업률 71.4%(2023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전북대 안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여기에 입시 경쟁률 역시 정시 나군에서 6.7대 1을 달리는 등 전북대 평균(4.7대 1)을 웃도는 인기학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한약자원학과의 폐과는 글로컬30의 자율전공학부 5% 비율을 맞추기 위한 꼼수이며 70억원의 인센티브를 위한 무리한 행정처리"라며 "한의약 산업육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한약자원학과의 폐과를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약자원학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전임교원을 충원해 지역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폐과를 관철한다면 지역사회와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도의 한약자원학과 폐과 결정은 전북특별자치도가 2024년 1월 '한의약 육성조례'를 제정을 통해 '한의약 진흥계획'을 추진하는 것과 맞지 않아 논란의 여지가 많다.

전북대 측은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선정돼 모집단위를 광역화해야 하기 때문에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들과의 마찰은 불가피 할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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