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반도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세제 지원을 추진했다. 국회도 설득하고 국민들께도 잘 말씀을 드려서 재정 여건이 하락하는 범위 내에서 세액공제 등 우리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업계에서 직접 보조금 요구가 있는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하지 않느냐?"라며 "오늘날 같은 디지털 사회에서 반도체는 거의 모든 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가 막대하다. 모든 나라들이 반도체 산업 뿐만 아니라 자국 산업 전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먼저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생각"이라며 "전력과 용수, 기반 시설, 공장건설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정부가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