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배, 영업익 4배 성장 목표 제시
원가절감·우량자원 투자·신소재 M&A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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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포스코그룹은 전날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장인화 회장의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임직원들과 비전 등을 공유하는 'CEO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 철강 원가 경쟁력 주효…경제적인 녹색전환 추구
철강은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 및 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 창출효과를 거뒀다. 원료비 저감기술 확대, 부생가스 회수 증대를 통한 발전효율 향상을 비롯해 가격 결정방식 개선 및 수익성 중심의 최대판매체제 구축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탈탄소 전략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GX(녹색전환)를 위해 하이렉스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투자에서도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우선순위도 확정했다.
이를 통해 그룹 철강사업의 중심인 포스코의 미래모습을 압도적 원가경쟁력과 친환경 미래를 위한 경제적 녹색전환 및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으로 '초격차 원가·기술 경쟁력 기반의 저탄소 제품 생산, 판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이차전지, 남미·호주 등 우량 자원에 투자
그룹 이차전지소재 미래전략으로 글로벌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선진국에는 3원계(NCM, NCMA, NCA) 중심, 신흥 시장에는 LFP 위주의 공급망 확대 등 시장 권역별 차별화 전략과 함께 파트너십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표준 선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추후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성장시장 중심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함께 진입해 시너지효과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소재에서 M&A 추진, 5조 이상 매출 기대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본원 경쟁력 집중을 위해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으며,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 회장은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혁신도 언급했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보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될 것을 약속했다.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신윤리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CEO가 직접 전 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그룹 준법·윤리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할 ESG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했다.
장 회장은 "임직원들의 소중한 열정에 감사와 함께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인지 확신을 주고 싶었다"며 "경영진들이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원팀이 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