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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딸과 함께 인천서 사전투표…“잘될 것이라 확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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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9. 11:49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불발에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
계양 선택 이유 묻자 "이재명도 하나의 요인"
김문수, 사전투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외동딸 동주 씨와 함께 29일 오전 인천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딸 동주씨와 함께 인천 계양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 텃밭'인 인천 계양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전에 사전투표했지만 딸과 이렇게 같이 한 적은 처음"이라며 "같이 나와서 투표를 하니까 더 행복하고 아주 좋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동시간대 최고 득표율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날(28일) 불발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지금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며 "저는 마지막까지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의 발언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에 국민의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는 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그내용 자체에 대해선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저는 이재명 후보한테 하도 할 말이 많지만 특별한 관심을 두기에는 시간상 허락이 안된다. 이재명 후보는 워낙 소재가 많아서 저는 언급을 안했다"고 답했다.

인천 계양구를 사전투표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후보는 "오늘 인천에 아침에 조찬모임부터 자유공원,맥아더공원 들렀다가 가는 길에 계양에 들렀다"며 "원희룡 장관님과 같이 와서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관련으로 이쪽으로 왔다는 얘기가 많다'는 물음에는 "가는 길에 들렀는데 이재명 후보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막판 판세 어떻게 보느나'는 질문에는 "길목에서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결과는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 많이 좋아졌고 어떤 조사에서는 제가 앞서는 것도 나오고 있다"며 "민심이라는 큰 흐름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김문수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 운동 기간이 약 한달로 짧아서 (이재명 후보와) 출발점은 다르지만, 우여곡절을 거쳐 빠른 시간 내 지지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부실관리 주장과 관련해서는 "하루만에 투표를 하다보면 투표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투표율 자체가 떨어지고, 이미 많은 통계가 나왔다.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는 사전투표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투표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반드시 하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전투표를 다 안하면 그만큼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있고 불리해지기에 일단은 제가 투표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인천 출근 인사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대로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같은날 오전 8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대로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소통했다.

김 후보는 "인천은 인구도 늘고 경제도 발전하고 미래를 향해 크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정말 중요하고 상징적 도시"라며 "세계적·국제적으로 선도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감사하고 대한민국의 희망 인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원 유세에 나선 원 전 장관은 "이재명은 전부 가짜인 사람. 김문수는 전부 진짜인 사람"이라며 "노동운동도 진짜, 민주주의도 진짜, 경기도지사 하면서 경제 살리기도 진짜였다. 가짜가 하는 거짓말에 속아서는 안 된다"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아울러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세금을 풀어서 돈을 뿌리겠다고 한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할 때 업적 쌓았다고 하는데 전부 부동산 값이 하늘같이 폭등해서 거둔 세금을 갖고 자기가 선심을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주위에 한 사람, 한 사람 전부 손을 잡고 나가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려서 가짜가 판을 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가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고 외쳤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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