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민·관이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과기부·환경부·NIA는 올 1월부터 현대차·기아·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네이버·아이나비 시스템즈 등 6개의 내비게이션사와 서비스 적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과기부는 프로젝트를 총괄해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내비게이션 개선 방향을 조율해 왔다. 환경부는 홍수 위험 정보를 NIA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은 데이터를 침수 위험 주변을 운행하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전달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부터 이번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과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로 송출한다.
앞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은 침수 경보 지역 근방 주행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알림을 받고 해당 구간 도로를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 바로 경험할 수 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국민 안전을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려온 기업들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기후 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위한 민·관 데이터 공유와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속하게 정부와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