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 4명이 추천됐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들 가운데 1명을 골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해당 후보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원석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15일까지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7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히며 가장 유력한 총장 후보로 지목된다. 심 차관은 200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임관혁 서울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기획·특수통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을 맡던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진동 대구고검장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 수원지검 2차장,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거쳐 2022년 검사장으로 승진, 대구고검장·서울서부지검장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을 당시 형사3부장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