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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가격 인상 효과로 이익 개선 흐름 이어질 것”

“하이트진로, 가격 인상 효과로 이익 개선 흐름 이어질 것”

기사승인 2024. 09. 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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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
베트남 소주 공장 내년 건축공사 시작…2027년 본격 생산
IBK투자증권은 9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가격 인상과 함께 마케팅비 절감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기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유지했다. 회사가 전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62% 증가한 6835억원, 704억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 소비 위축세가 여전해 외형 성장 기대감이 제한적이지만, 가격 인상 효과와 마케팅비 절감 등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맥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307억원으로 내다봤다. 필라이트 이슈에 따른 출고 조절 이슈는 상당부분 마무리됐지만, 맥주 시장 감소세가 여전함을 고려하면 소폭의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출고가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돼 223.3%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소주는 맥주 대비 양호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8%, 83.7% 증가한 3890억원, 576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생수 실적에 대해선 부진을 예상했다. 고마진 하이볼 수요 감소에 따른 토닉워터 판매 축소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45.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그간 수출 물량은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중심으로 유통됐는데 향후 유흥 채널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소주 공장은 내년 건축공사를 시작, 2026년 하반기 시운전 이후 2027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수출 판매 마진율이 국내의 절반 수준으로 낮지만 베트남 공장 가동 이후 규모의 경제, 원재료 매입 비용 및 물류비 절감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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