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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느리지만 실적 회복 추세…AI 적용처 확대 시 성장 폭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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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0. 30. 08:28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2만원 유지
"개선되는 방향성에 주목…중장기적 호흡 접근 필요"
DS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에 대해 느리지만 실적 회복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향후에도 인공지능 적용처 확대로 기대보다 빠른 실적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22.2% 증가한 2조6000억원, 2249억원이다.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업황과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실적 회복 속도는 기대보다 느리지만 전년 대비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컴포넌트 사업부는 매출액 1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AI/서버 등 산업용 적용처 확대와 전동화 추이가 이어지며 회복세를 이어간 것이다. 가동률과 재고일수는 각각 전분기와 유사한 85%와 4주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매출액 8600억원을 기록해 4.2% 증가했다. 전략 고객사 플래그십향 양산에도 해외 고객사향 공급의 감소가 아쉬움을 남겼으나 전장용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경우 매출액이 27% 성장한 5582억원을 나타냈는데, 전 분기에 이어 AI/서버향 FCBGA 수요 증가를 실적 성장으로 보여줬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4000억원, 1723억원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56.1% 성장한 수준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거래선들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3분기 대비 전 사업부의 외형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비중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가속기향 제품 양산도 본격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적용처 확대로 기대보다 빠른 수요 반등 시 회사 실적의 추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AI와 전장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믹스 개선에 대한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고, 고용량 및 고온 특성 제품 비중의 상승으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의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사적 P/B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인 현재 주가 레벨에서의 하방은 제한적이며 느리지만 개선되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하고, 중장기적 호흡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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