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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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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권도연 기자

승인 : 2025. 01. 21. 16:04

도시의 갤러리화 '구미는 미술관 프로젝트' 추진
구미국제조각페스티벌·K-POP페 페스티벌 개최 등
구미문화산단
지난해 개최된 2024 구미문화산단 페스티벌 중 김장호 구미시장(왼쪽)이 보세장치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2025년부터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문화가 일상에서 피어나는 낭만 도시, '구미는 미술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면서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중심으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 도시 전역에 예술적 색채를 더해 도시를 미술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구미국제조각페스티벌이 첫 개최되는 해다. 다온숲과 산단 내 유휴시설 일원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는 총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외 정상급 조각가들이 참여해 구미 관련 주제로 작품을 공개 제작하고 시민들은 이 제작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시청 일원에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월(media art wall, 융합예술 벽)이 조성된다. 총 19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LED 전광판 설치와 창의적 콘텐츠 제작 등은 도시 전역을 옥외 갤러리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방림공장 창고도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 이곳은 구미국가산단의 50년 역사가 담긴 자료와 산업 유산을 전시하고 시민들의 생활문화 거점으로 활용된다.

올해는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구미 케이팝(K-POP) 페스티벌도 준비돼 있다.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회원국 환영 공연과 K-POP 공연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국내외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구미시는 1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독교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구미기독교역사문화관 본격 조성에도 나선다.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고아읍 원호리 일원에 전시실, 영상실, 체험실 등을 갖춰 세워진다. 하반기 착공,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 △도리사 시민치유 선센터 건립도 올해 상반기 착공,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300㎡로 건립되는 센터에는 시민들에게 전통문화 체험과 치유 공간을 제공한다.

△금오산과 구미에코렌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무장애 동선과 장애인 화장실·주차장, 힐링숲 데크길, 무장애 모노레일 설치 등으로 모든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김장호 시장은 "2025년에는 시민들이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문화를 체험하고 예술적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구미 전역에서 문화와 예술이 활짝 피어나는 낭만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권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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