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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호’ 평택호로 왜곡 용납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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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02. 20. 14:42

윤원준 아산시의원
윤원준 아산시의원이 20일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아산호' 명칭 회복에 대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이신학 기자
"아산호가 평택호면 독도는 다케시마 냐"

윤원준 의원이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행한 5분 발언에서 '아산호'가 '평택호'로 잘못 표기된 현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던진 질문이다.

윤 의원은 1973년 아산시 인주면과 평택시 현덕면 사이에 아산만방조제가 건설되면서 형성된 담수호인 아산호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해 평택호로 둔갑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지적하며 이에 대한 아산시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아산호를 관리하면서 '평택호 지소'라고 입간판을 새로 설치해 아산호라는 명칭을 퇴색케했고, 아산호 준설사업장에도 평택호라는 명칭을 끼워 넣는 교묘한 행정을 자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관련해 2010년 3월 이명수 전 국회의원이 아산호 명칭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모든 공식업무에서 아산호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 답변이 사실상 무색해진 상황이다.

또한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에 위치한 서부내륙고속도로(주)는 홈페이지에서 평택 8경 중 4경으로 '평택호'를 소개하며, 노골적으로 아산호 지우기에 편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 의원은 아산시가 아산호 명칭관련 평택시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요구를 받아드일 수 없다'는 답변을 하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산호 명칭은 농어촌공사, 국토부, 문체부, 농축산부, 충남도, 평택시를 대상으로 관광진흥법과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행정절차가 올바르게 시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아산호 명칭과 관련 더 이상의 논란과 왜곡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아산시의 강력한 행정 조치를 통해 아산호의 이름을 되찾아 지켜내 아산시의 정체성과 지역 경제적 가치를 회복하자"고 피력했다.

아산시의회는 이날 2차 본회의에서 21건의 조례안 중 14건의 원안가결, 6건의 수정가결, 1건의 의견서를 채택했다.

명노봉 의원은 대표 발의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 철회 촉구 건의안'에서 쌀 과잉생산 문제의 해결책으로 시행되는 '정부의 배 재배면적 조정제'를 즉각 철회 할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농가와 충분한 협의 및 합의를 바탕으로 농업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는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아산시의회는 의견서에서 △타당성도 실효성도 없이 농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강제감축 정책을 즉각 철회 △충분한 협의에 기반한 현장 중심의 민주적 농업정책 수립을 결의 했다.

맹의석 부의장은 "9일간의 제255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일정 동안 주요업무계획 보고 청취와 각종 안건 심사 등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동료 의원과 성실히 협조해주신 관계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40만 시민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다음 회기인 제256회 아산시의회 임시회는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5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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