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대학 학생상담센터와 협력…신속한 상담 연계 체계 마련
집단치료·취업지원 등 맞춤형 사후관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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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대학생 마음건강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동양미래대, 삼육보건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4개 대학 학생상담센터와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각 학생상담센터는 정서적 위기를 겪는 대학생을 발굴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신속히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를 직업군별로 분석한 결과, 대학생 집단의 정신건강 고위험군 비율이 3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무직/취업준비생(30.0%), 전문직(23.6%)보다도 높은 수치로, 대학생들이 진로, 취업, 대인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패스트트랙 참여 학생상담센터는 즉시 상담이 필요하거나 추가 심층 상담이 필요한 대학생을 발굴하고, 해당 학생들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일대일 마음건강 상담을 최대 10회까지 지원받게 된다. 상담 후에는 청년의 마음회복 수준과 고민 유형에 따라 심리회복 및 성장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추가 심리회복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고민을 나누는 '집단상담', 자기돌봄 루틴을 배우는 '차·향 테라피', 정원산책 등 '서울시 정원처방'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을 가진 청년에게는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우선 선발·지원, 기업 연합 현직자 멘토링, 취업 컨설팅과 취업특강 등을 제공해 진로 탐색과 취업역량 강화를 돕는다.
시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지원을 받은 대학생들의 상담 전후 효과성 평가를 진행하고, 시범 사업 운영 결과와 대학 현장에서의 상담수요 등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협력 대학과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생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우울과 불안이라는 마음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서울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마음건강을 회복해 당당히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교와 긴밀히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