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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최악의 필드’ 불만, 매킬로이 3오버파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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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6. 09:39

PGA 챔피언십 1라운드 개막
셰플러, 2언더파로 공동 20위
큰 비로 필드 상태 최악
매킬로이, 3오버파 난조 보여
GLF-MAJ-SPO-2025-PGA-... <YONHAP NO-0834> (Getty Images via AFP)
스코티 셰플러가 15일(현지시간) PGA 투어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비교적 순항한 셰플러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지 않은 주최 측에 강한 불판을 표시하기도 했다.

셰플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홀로 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20위로 출발한 셰플러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를 치고 나간 조나단 베가스에 5타가 뒤졌다.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셰플러는 주최 측에도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대회장에 큰 비가 내리면서 선수들은 진흙이 잔뜩 묻은 공으로 경기해야 했다. 대개 이런 상황에서 PGA 투어에서는 프리퍼드 라이로 불리는 '리프트 클린 앤드 플레이스' 규정을 적용한다. 공에 진흙 등이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 페어웨이와 잔디를 짧게 깎은 지역에서는 공을 닦아서 다시 놓고 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그런데 이번 대회가 프리퍼드 라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셰플러는 경기 후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샷을 날리고도 공에 진흙이 묻어 다음 샷이 어디로 갈지 예측하지 못했다"며 "게임의 일부라는 건 이해하지만 이런 결정은 선수에게는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필드 사정 때문인지 메이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매킬로이는 더욱 부진했다. 3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98위로 밀려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대회 우승 후보 빅4로 꼽혔던 나머지 선수들도 대체로 좋지 않았다. 대회 전 매킬로이와 신경전을 벌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는 이븐파 71타, 저스틴 토머스는 2오버파 73타로 무너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잰더 쇼플리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60위에 포진했다.

이에 비해 한국 선수들은 나은 편이다. 장타자 안병훈이 2언더파로 셰플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주형은 이븐파 71타, 김시우는 1오버파로 쇼플리 등과 공동 60위를 이뤘다. 대회 다크호스로 꼽혔던 임성재는 공동 73위(2오버파 73타)로 출발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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