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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3안타ㆍ2볼넷’ 대활약, 테일러 밀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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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6. 14:41

5차례 타석 모두 안타와 볼넷
4할대 타율로 껑충, 공헌도 높아
다저스, 19-2로 애슬레틱스 대파
Athletics Dodgers Baseball <YONHAP NO-4438> (AP)
김혜성이 타석에서 투구를 공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던 김혜성(26·LA다저스)이 여세를 몰아 미국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5번의 타석을 모두 출루하는 활약으로 시즌 성적이 대폭 상승했다.

김혜성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9번 2루수로 나와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 등을 기록했다.

9번 김혜성이 살아나가고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두 방을 때려낸 다저스는 19-2로 대승을 거두고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장식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에서 5차례 모두 출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안타 경기도 처음이고 첫 볼넷, 멀티 타점, 멀티 득점 등 모든 기록들이 새로 작성됐다.

전날 첫 홈런에 이어 기념비적인 날을 보낸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0에서 0.429로 껑충 뛰었다. 출루율은 0.360에서 0.467로 높아지면서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도 1.038로 치솟았다.

김혜성이 공수 양면에서 이렇게 맹활약을 하면 다저스는 부상으로 빠진 주전 선수들이 돌아오더라도 김혜성을 다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내기 어려워진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가 지명할당 선수 공시 등의 방출 절차를 밟을 것이 유력시된다. 테일러는 올해를 포함해 지난 3년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리더 중 하나로 팀 내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고는 하나 실력 앞에서는 장사 없는 것이 메이저리그의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날 김혜성은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쳤고 2루를 훔쳤다. 이어 무키 베츠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6-2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에서는 밀어서 좌전 적시타, 13-2로 크게 앞선 4회말 1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나간 뒤 오타니의 홈런 때 득점했다.

김혜성은 16-2이던 6회말 1사후 다시 볼넷을 얻었고 골랐으나 8회말 무사 1,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측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완벽한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29승 15패)를 굳건히 지켰다. 애슬레틱스는 22승 22패로 주저앉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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