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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고→해양고 개편 앞두고, 잇따라 관련기업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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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5. 19. 17:02

신라교역·동원산업과 협약, 학생들 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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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주) 김오태 부산지사장(왼쪽)과 성산고등학교 양기봉 교장이 상호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성산고
제주 성산고등학교는 2027년 해양고등학교 체제 개편을 앞두고 지난 16일 대표 해양기업인 신라교역, 동원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기봉 교장 취임 후 국내외 업체나 기관과의 협약은 현재까지 모두 9번째이다.(해외 4번째, 국내 5번째)

이번 협약은 성산고 학생들의 진로를 돕고, 산업체와의 취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양기봉 교장은 "어선 승선을 희망하는 성산고 학생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선배들과의 대화,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승선 취업에 대한 인을 바꾸고, 학생들에게 진로 로드맵을 제공하는데 이번 업무협약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칭)한국해양고등학교로의 체제 개편을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육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원산업 김오태 부산지사장은 "성산고가 미래를 선도하는 고교가 되기 위해서는 산업체와 국가, 그리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양질의 취업처 확보와 함께, 제주도의 인프라를 활용한 학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지사장은 AI·드론·해기사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학과(파일럿 드론과)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과로의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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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교역 부산지사와 성산고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간에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는 왼쪽은 박순세 지사장, 오른쪽은 양기봉 교장./성산고
신라교역 박순세 부산지사장은 "학교 기자재가 현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잘 갖추어진다면 산업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산고에서 해마다 추진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취업처를 방문해 듣는 설명은 매우 중요하다. 현장 안내에서 취업연계형 프로그램은 회사를 이해하는데 기회가 되며 자연스럽게 취업 연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산고 28회 졸업생인 양홍식 도의원은 "학교장과 교사들의 폭넓은 행보가 매우 고맙다. 해양고 개편 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매우 의미있는 업무협약이다. 특히 제주교육청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학교 개편에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기봉 교장은 "학생들에 대한 지사장님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성산고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학교로 개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산고는 양기봉 교장이 부임이후(2022년 9월 1일) 지금까지 일본 후쿠오카현립수산고등학교, 영국 샌드류 심슨센터, 영국 옥타 한인무역협회, 호주 SMT(Seafood&Maritime Training)와 해외 업무협약을 했다. 그리고 무지개요트, 사조산업, 해마천과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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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고등학교 해양실습관 전경./ 부두완 기자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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