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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축제장 ‘다회용기 사용’ 29% 쓰레기 감소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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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5. 20. 10:41

홍의장군축제 기간, 다회용기 32만여 개 공급
이산화탄소 22톤 탄소배출 절감 효과
#1. 250520 보도사진1(다회용기 반납하는 오태완 군수)
홍의장군축제에서 오태완 군수(왼쪽 첫번째)가 다회용기를 반납하고 있다. /의령군
경남 의령군은 지난달 열린 제50회 홍의장군축제 기간 중 실시한 다회용기 사용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이번 축제 기간 13개 입점 음식점에서 나흘 동안 32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했고 그 결과 전년도 축제 대비 생활 쓰레기가 29%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다회용기 사용 전 축제장에 0.28kg(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해 다회용기 첫 시행으로 0.17kg으로 줄었다.

올해는 축제장 방문객이 역대 최대로 운집한 가운데도 1인당 생활 쓰레기는 0.12kg으로 감소했다.

군은 이번 다회용기 사용으로 약 2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이는 1년 동안 나무 3367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축제장 음식점 모집공고에 음식 판매 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축제장 음식점에서는 다회용기 전문 업체가 용기를 수거해 7단계의 고온 세척과 살균, 건조를 거쳐 다시 공급한다.

#1. 250520 보도사진3(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오태완 군수 등 관계자들이 홍의장군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의령군
군은 공공기관 1회용품 ZERO화 운동 전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제정하는 등 1회용품 근절 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경남도와 합동으로 '1회용품 줄이기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여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군에서 최초로 시행한 만큼 타 지자체에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민간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읍면 단위 마을 축제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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