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7년만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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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끝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유와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막바지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을 맛봤다.
관심을 모은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25분 동안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 했다.
손흥민 역시 유럽 1군 무대에 데뷔 이후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뛰는 동안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시즌 리그컵,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3번을 했다.
손흥민은 팀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
이날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42분 깨졌다. 행운의 여신은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파페 사르가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다는 것이 빗맞았고 뒤따르던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쇼의 자책골 같았으나 UEFA의 공식 기록은 존슨의 득점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맨유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감격의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