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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국가 사태·연구예산 삭감에도… 한·미 전략기술 협력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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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5. 22. 16:45

美·카이스트,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 공동개최
기술 협력 고도화 공감대…대응 방안·전략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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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국의 싱크탱크와 한국의 연구대학이 국가전략기술 분야 협력을 다지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양국간 기술정책 동향을 진단하고 향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데 이어 미국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대미 협력 여건이 경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두 기관은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2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는 기술혁신 및 공공정책 관련 이슈를 연구하는 미국 민간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과 카이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이 열렸다.이 행사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당국의 기술정책 동향과 글로벌 전략을 분석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로버트 앳킨슨 ITIF 회장은 '트럼프 2.0 시대, 한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주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신(新)고립주의·보호주의 정책은 더 이상 세계질서의 파수꾼 역할이 아닌 자국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응해 대한민국이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진 1부 세션 발표에서는 한·미 과학기술 협력을 주제로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안이 제시됐으며, 토론에서는 한·미 과학기술 협력 고도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요 세부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다룬 2부 세션에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차세대 원자력 등 관련 연구·개발 동향과 현안 쟁점 분석, 한·미 협력에 관한 기술 분야별 논의가 이어졌다.

과기부 관계자는 "포럼을 계기로 전략기술을 논의하고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부분에 있어서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부에서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등과 협력 의사를 다지기도 했고, ITIF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제안을 많이 하는 기관이라 협력을 통해 민간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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