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의정부시 8개 상습 정체 구간, 신호 체계 손 봤더니 통행속도 14.1% 빨라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8010014195

글자크기

닫기

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5. 28. 10:03

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3단계 완료…평화로 등 주요 도로 통행여건 개선
평화로 등 정체 구간 통행속도↑·통행시간↓ 실질 효과
1.철도교통과(의정부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3단계 완료…평화로 등 주요 도로 통행여건 개선)
의정부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 3단계 구간 표시도/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는 시민과 운수종사자 설문, 민원 등을 반영해 추진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의 3단계 구간 개선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화로 등 8개 정체 구간 전체 평균 통행속도는 개선 이후 14.1% 빨라졌고 통행시간도 9.7%나 단축됐다.

이번 3단계 사업은 △평화로 △시민로 △의정로 △경의로 △회룡로 △추동로 △충의로 △송산로 등 지역 내 주요 도로 8개 축의 124개 교차로, 총 15.51km 구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표 구간인 평화로의 이번 대상지(문화교차로~양주시 비석사거리)는 과거 반복되는 정체로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시는 평일·주말, 출퇴근 시간 등 다양한 교통 상황을 분석해 신호 주기를 조정한 결과, 통행속도는 기존 21.7km/h에서 28.8km/h로 약 32.7% 증가했다. 평균 통행시간은 5분 55초에서 4분 18초로 27.3% 감소했다.

특히 시는 녹양교차로와 인접한 양주 비석사거리까지 신호체계 연동 범위를 확장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흐름 개선에 나섰다. 당초 정비 대상은 의정부 구간이었지만 인근 지역까지 함께 개선함으로써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한층 더 높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기초 조사와 교통 시뮬레이션을 거쳐 광역 교차로 간 신호체계를 정비했고 의정부·양주경찰서도 적극 협력해 현장 적용을 함께 이끌었다.

행정 경계를 넘어선 이번 조치는 시와 경찰 간 협업의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3단계 사업 전후 효과 분석에 따르면 전체 평균 통행속도는 17.7km/h에서 20.2km/h로 약 14.1% 증가했다. 통행시간은 평균 426초에서 385초로 약 9.7% 단축됐다.

이에 따른 연간 경제적 편익은 약 80억 원으로 추정되며 연료 절감, 시간 절약, 탄소배출 감소 등의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도로·교통 환경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교통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더 나은 이동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은 도로교통공단, 교통기술사,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함께 추진돼 현장 중심의 합리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저비용 고효율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진현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