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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환경상 시상식 개최…(재)기빙플러스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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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6. 05. 15:44

(재)기빙플러스, 자원순환 실천 새 모델 제시
29년 역사 환경 분야 최고 권위상
사진4.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목)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서울시
서울시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개최한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비영리법인 (재)기빙플러스가 영예의 대상에 선정됐다.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오세훈 시장이 참석해 수상자 20명(단체)에 상을 수여하며 수상자를 격려했다.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1997년 시작돼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서울시 환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서울시 환경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시민, 기업, 단체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과 자치구, 민간기관 등으로부터 5개 분야(에너지전환, 기후행동, 자원순환, 환경기술경영, 환경교육)의 후보자 54팀을 추천받았다. 후보자는 전문가, 언론인 등 14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4팀, 우수상 15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재)기빙플러스는 기업의 남은 물품을 기부받아 서울 지역 19개의 나눔 가게를 통해 시민에게 재판매하는 등 버려지는 자원을 취약계층 지원과 환경보호로 연결하는 새로운 순환 경제 모델을 제시하며 자원순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섰다.

'지구를 살리자(Save the Earth)' 등의 환경 캠페인과 함께 친환경 매장 조성, 새활용 체험활동 등 시민참여 기반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장애인 고용과 같은 사회적 가치도 함께 실현하며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에너지전환 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에서 1팀씩 선정됐다. 기후행동 분야에는 김진호, 자원순환분야에는 대자연, 환경교육 분야에는 마을언덕 사회적협동조합, 환경기술경영 분야에는 서울대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기후행동 분야 김진호 PD는 방송의 대중적 영향력을 활용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 실천을 촉진해왔다. '정글의 법칙', '공생의 법칙', '녹색아버지회' 등을 연출하며 재미와 공감을 통해 환경 인식을 높였으며,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캠페인 등 현장 중심 홍보를 통해 환경에 대한 시민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든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환경교육 분야 마을언덕 사회적협동조합은 관악구를 기반으로 골목, 텃밭, 학교 등 생활 공간 속에서 생태교육을 실천해왔다. 생태지도 만들기, 마을 축제 환경부스 운영 등 마을 전체를 교육의 장으로 삼아 시민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 온 점이 호평을 받았다.

자원순환 분야 대자연은 서울 소재 대학과 함께 친환경 축제를 기획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정착시키는 등 청년 주도의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해왔다. 중고 도서 교환, 쓰레기 없는 행사 등 실천 중심 활동도 높이 평가받았다.

환경기술경영 분야 서울대학교는 대학 차원의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고 학생 참여 기반의 실천 시스템을 운영해 고등교육기관의 환경경영 본보기를 제시했다. 학내 온실가스 통합관리 시스템, '그린리포트' 발간 등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우수상은 유치원부터 대학생, 기업과 개인, 공동주택 단지, 공공기관 등 다양한 세대와 여러 형태의 수상자 15개 팀이 선정됐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수상하신 여러분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데 정말 든든한 도움이 된다"며 "서울시도 기후, 환경, 녹지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상식 종료 후 '서울시 공공기관 ESG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ESG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ESG 전문가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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