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디트로이트서 새 출발, 고우석 승격 가능성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5010012709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25. 09:45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
확실한 불펜요원 부족은 희망적
Marlins Spring Training Baseball <YONHAP NO-3217> (AP)
고우석이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고우석(26)이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새 출발한다. 확실한 불펜 요원이 부족한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에게 기회의 땅이 될 가능성이 있다.

2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 지역 일간지에 따르면 고우석은 이날 디트로이트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고우석은 곧바로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톨리도 머드헨스로 가서 본격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홈구장이 있는 곳은 오하이오주 톨리도다.

디트로이트는 다른 분야에 비해 불펜진이 다소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고우석 영입을 통해 깊이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진출 후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시즌 56경기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 등이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은 좋았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으로 5경기 5.2이닝 동안 1볼넷 5탈삼진 평균자책점 1.59 등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이어가지만 승격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 일단 디트로이트는 이날 현재 49승 30패(승률 0.620)로 LA 다저스를 제치고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불펜진에는 우완 마무리투수 윌 베스트를 중심으로 타미 캔리,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체이스 리, 좌완 타일러 홀튼, 브랜트 헌터, 맷 게이지 등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확실한 이름값이나 성적을 나타내는 선수가 적다는 점은 고우석에게 희망적이다. 고우석이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호투한다면 경쟁자들이 부진할 때 고우석을 승격시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개개인의 역량에 따른 경쟁의 측면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2년 450만 달러(약 61억원)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넜으나 불과 4개월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서는 올해 방출을 당했다.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의 미국 무대 도전 마지막 무대일 수 있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