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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 선장은 1997년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故 장철수 대장, 故이용호· 故임현규 대원과 함께 발해 무역항로 복원의 꿈을 담아 뗏목'발해1300호'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해 부산을 거쳐 제주도까지 가려다 폭풍으로 예정 항로를 벗어나 1998년 1월 24일에 일본 오키 제도에 상륙하려다 뗏목이 뒤집혀 전원이 산화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듬해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대원들의 헌신을 기리며 명예 해양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특별 전시관을 개관했다.
또 장철수 대장의 고향인 통영에서는 네 사람의 호연지기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 대원들의 동상과 이를 기리는 발해1300호 기념탑이 건립돼 해마다 추모제가 열려 대원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울릉도에는 그 정신을 기념하는 시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홍성근 의원은 "故 이덕영 선장의 삶은 역사와 바다를 몸으로 마주한 도전의 상징이며, 후세가 기억해야 할 국민적 유산이다"며 "청소년에게는 도전과 개척의 본보기, 군민에게는 울릉의 정신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념비 건립은 단순한 시설 설치가 아닌, 기억과 감사, 교훈을 세우는 울릉군의 책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