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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뜨자 ‘P2E 게임’ 주목…업계는 ‘수익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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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9. 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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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인피니티./제공=셔터스톡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며 P2E 게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다만 게임업계에서는 사행성 조장, 낮은 수익성 등 부작용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P2E 게임은 소위 말하는 '플레이로 돈 버는 게임'으로, 게임머니 등을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현행 국내 게임산업법은 게임 이용 결과에 따른 경품 지급 및 환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P2E 게임 영업은 해외에서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디지털 자산 기본법안이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되며 국내에서 P2E 게임이 합법화될 가능성이 생겼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게임을 통해 획득한 결과물은 디지털자산에서 제외하지만,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할 시 예외로 한다고 명시돼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국내에서 P2E 게임 영업을 합법화하는 법적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게임 아이템 거래 등이 가능해진다.

국내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들과 과거 일시적으로 흥행했던 몇몇 P2E 게임의 이용자들은 기대감을 표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 상황이다.

P2E 게임은 사행성 조장, 금전 피해 등 극단적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흥행했던 베트남 P2E 게임 '엑시 인피니티도' 해킹으로 약 70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나트리스의 P2E 게임 '무돌삼국지'와 아케이드 게임 '바다 이야기'도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선을 받은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2E 게임의 수익성이 크다면 고려 대상이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블록체인 게임 매출 자체도 적은 상황"이라며 "P2E 게임이 흥행했던 과거에도 수익을 크게 얻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으며 특히 물가가 높은 한국에서 P2E 게임의 흥행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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