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특징주] DI동일, ‘1000억대 시세조종 연루’ 의혹에 주가 급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3010012742

글자크기

닫기

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9. 23. 15:15

29.88% 내린 2만5700원에 거래 중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1호' 사건 관련 브리핑
이승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불공정거래 행위 관련 사건 1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DI동일이 23일 슈퍼리치 1000억원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DI동일 주가는 전장보다 29.88% 떨어진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종합병원과 대형학원 운영자 등 이른바 '슈퍼리치'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000억원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했으며, 그 대상 종목이 DI동일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이들 7명이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을 동원해 1년 9개월간 시세조종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가매수와 허수매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400억원에 달하며, 실제 취득한 시세차익만 23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주식 평가액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DI동일 주가는 지난해 초 2만4000원대에서 올해 1월 5만2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3만~4만원대를 오가다 이날 2만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박주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