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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상 사이버공격 시도 월 평균 1000여건…2년새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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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0. 14. 15:05

최근 5년간 군 대상 사이버공격 시도 6만968건
2022-2024년 2년새 60% 급증
자료=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이버작전사령부 / 그래픽=박종규 기자
최근 5년간 우리 군의 기밀 및 정보를 노린 해킹·악성코드 등 사이버공격 시도가 월 평균 1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이버작전사령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우리 군에 대한 사이버공격 시도는 총 6만968건이었다. 이는 월평균 약 1090건, 하루 평균 약 36건에 해당한다.

군의 기밀 및 정보를 노린 사이버공격 시도는 2022년 9063건이었던 것이 2024년 1만4395건으로 2년 새 60% 가량 급증했다. 올해도 8월까지 1만2355건이 발생해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지난해 사이버공격 시도 건수를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해킹메일을 통한 사이버 침해시도는 2023년 16건에서 2024년 96건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사이버공격 시도는 최종경유지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왔다. 2021년 이전까지는 중국발(發) 사이버공격 시도가 가장 빈번했으나, 2022년부터미국을 최종경유지로 하는 사이버공격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발생한 사이버공격 시도 국가별 현황을 보면, 미국에서 시도한 사이버 공격이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독일(5.9%), 중국(5.6%), 브라질(4.3%), 영국(3.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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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실·사이버사령부
다만 사이버공격 시도는 공격주체를 은닉하기 위해 IP변조, 제3국 경유 등의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최종경유지가 공격주체는 아니라는 게 사이버사의 설명이다.

황 의원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군의 시스템이 첨단화·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킹, 기밀탈취 등 사이버공격은 국가 안보에 있어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다양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보다 촘촘한 대응체계 구축과 다양한 훈련 등을 통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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