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가치 129조”…6년 연속 세계 5위

2020년 이후 아시아 기업 유일 글로벌 톱5 브랜드 지속
전 사업부문 AI 경쟁력 강화, 고객 중심 브랜드 전략 추진

한글 트럭에 나만의 메세지를 작성한 참가자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6년 연속 세계 5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905억달러(약 128조 8177억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 이후 6년째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톱5' 브랜드 자리를 지켜왔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 부문에서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평가에서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와 성장 전망 △제품 구매 시 브랜드 영향력 △소비자 공감도, 일관성, 신뢰성 등을 종합 분석했다. 해당 조사는 20여 년간 글로벌 기업 가치 측정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공신력 있는 평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AI 기술의 대중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AI'를 지속 고도화해 올해까지 4억대 이상의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며, TV와 생활가전에도 비전 AI·비스포크 AI 등 맞춤형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한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HBM, DDR5, LPDDR5X, GDDR7 등 차세대 메모리 라인업을 확충하며, 클라우드 AI·온디바이스 AI·피지컬 AI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에너지 효율 관리 기능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혁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은 "AI 혁신과 개방적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일상에서 AI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성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가치를 발전시켜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