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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가을비 내린 뒤 기온 ‘뚝’…강원엔 첫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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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 이주언 인턴 기자

승인 : 2025. 10. 16. 18:04

18일까지 전국 비…이후 전국 아침 기온 10도 미만
가을비와 코스모스<YONHAP NO-4278>
지난 13일 경기도 의왕시 왕송호수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활짝 핀 코스모스 사이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을비가 이번 주말까지 전국을 훑을 전망이다. 비가 내린 뒤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워지겠다. 강원영동 일부 산지에서는 올해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남쪽 고기압이 예년보다 세력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남쪽에서 수증기를 다량 품은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북쪽에선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오가면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해 비가 자주 내리는 상태다.

이번 주말까지도 같은 이유로 비가 이어지겠다. 오는 17일 서쪽에서 형성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제주 지역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밤부터는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역과 호남서부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8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7∼18일 이틀간 강수량은 서해5도·충청·전북은 10∼50㎜, 수도권을 비롯해 나머지 지역은 10∼4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남해안과 제주는 19일 오후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치는 시기인 일요일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차가운 북서풍도 강하게 불면서 1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6∼18도 수준을 보이겠다. 이어 20~21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아침 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 강원내륙 산지에는 첫 서리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영동은 20일에 동풍에 의한 강수가 예상되는데, 이때 기온이 상대적으로 더 낮고 고도가 높은 산지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부산 등 남해안과 제주는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 영향을 덜 받아 내주 내내 평년 수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찬 기자
이주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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