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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7개국에서 초청된 부모 42명 및 다문화 가족 등 약 160명이 참여한다.
'인천공항 다문화 가족 부모 초청 사업'은 공사의 사회책임경영 3대 전략방향(항공산업 연계, 지역사회, 다문화·글로벌)일환으로 경제적·개인적 사유로 고향의 부모님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부모를 초청해 한국문화체험, 가정방문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인천시 거주 24가정을 대상으로 2주간 처음 시행됐으며 올해는 2회 차를 맞아 인천시 및 경기도 거주 30가정으로 대상을 확대해 3주간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지난 4월부터 인천시 및 경기도에 거주 중인 결혼 이민자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거주 기간, 모국 방문 이력 등을 고려해 다양한 국적의 가정을 최종 선발했다.
공사는 행사 총 22일간 한국문화탐방, 가족생활 체험 등을 진행하며 초청된 부모님의 왕복 항공권을 포함해 숙소, 차량, 체험비 등 행사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단체 가족캠프에서는 결혼이민자의 부모님, 배우자, 자녀 등 약 160명이 함께 서울과 인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한국 전통문화 체험 및 가족사진 촬영, 가훈 족자 만들기 등 가족 소통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결혼 이민자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유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A씨(40세)는 "친정 부모님께 직접 제가 사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초청 행사가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인구 절벽 등 사회적 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정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