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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도 흔들림 없다” 의정부시, 28일 ‘2025 안전한국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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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10. 28. 16:54

실제 재난상황 재현한 현장훈련·토론훈련 병행으로 실전 대응력 강화
민·관·군·경 협업 체계 점검으로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구축
1.시민안전과([기획]재난에도 흔들림 없는 의정부시, ‘2025 안전한국훈련’ 펼쳐)2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이 28일 장암동 소재 아일랜드캐슬 리조트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가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는 28일 장암동 소재 아일랜드캐슬 리조트 일원에서 '202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 지진으로 인한 대형 건물 붕괴와 화재 사고를 가정한 복합재난 상황에서의 실전 대응력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시를 비롯해 의정부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KT, 대한적십자사 등 22개 유관기관 및 단체, 총 4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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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8일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의정부시
이날 시는 시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 토론훈련을 통해 실무부서 대응, 상황판단회의 개최, 부서 간 정보공유, 대응 단계별 조치사항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했다.

토론훈련에서는 각 부서 과장으로 구성된 13개 실무반이 가상의 피해 상황을 바탕으로 기능별 조치사항을 논의했다. 본부장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지휘·보고 체계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훈련도 실전처럼'이라는 목표 아래, 재난 발생 초기 대응부터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실제와 동일하게 재현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지진으로 리조트 일부가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을 시작으로 △소방차·구급차·굴절차 7대로 구성된 선착대 도착 △지휘차를 포함한 10여 대의 2착대 투입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보건소·성모병원(DMAT) 등 응급의료소가 설치되는 3착대 △화재 완진 후 수습·복구를 지휘하는 통합지원본부의 4착대 운영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제 훈련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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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일랜드캐슬 리조트 일원에서 진행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모습./의정부시
특히 의정부소방서는 시와 함께 이번 훈련의 핵심 주체로서, 6개 안전센터와 1개 구조대에서 150여 명의 소방 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훈련을 전개했다. 드론을 이용한 피해지역 정찰, 인명 탐지장비를 활용한 매몰자 수색, 응급구조대의 신속한 이송 체계가 실제 재난 현장 수준으로 구현됐다.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는 인명 구조 이후 수습·복구 활동을 총괄하는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을 완료하면 지휘권은 통합지원본부로 이양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현장수습복구 대책회의를 통해 이재민 대피소 운영, 응급 복구, 도로 통제 및 교통관리 구호물자 지급 등의 단계별 복구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 간 협업 체계의 유기적 연계를 집중 점검했다.

한국전력공사는 화재로 인한 전력공급 차단 및 복구 절차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누출 탐지 및 밸브 차단을, KT는 통신 두절 대비를 위한 이동기지국 운영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의정부시 안전보안관, 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건축사회 등 시민단체도 이재민 대피 유도, 응급처치 지원, 안전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안전보안관은 재난현장 안전관리 △자율방재단은 주민 대피 유도 및 응급복구 △대한적십자사는 이재민 구호와 의료 지원 △건축사회는 건물 긴급안전진단과 안전성 평가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골든타임 내 초기 대응능력 확보,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 강화, 실무반별 임무 숙지 등을 점검하며, 한층 고도화된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김동근 시장은 "오늘 훈련은 단순한 시연이 아니라, 실제 재난 상황에서 각 기관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숙지하는 실질적 대응훈련이었다"며 "모든 재난은 예방과 대비에서 출발한다.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재난에 강한 도시, 시민이 안심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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